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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빗이끼벌레에 대한 진실 혹은 거짓
 토종  | 2014·07·23 15:14 | HIT : 3,185 | VOTE : 199

 

Q : 큰빗이끼벌레가 뭔가요?

 

A : 피후강 빗이끼벌레과에 속하는 태형동물의 일종입니다. 쉽게 말해 이끼모양의 벌레라는 말입니다. 서식지는 주로 물의 흐름이 없는 저수지나 호수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 : 이름이 왜 ‘큰빗이끼벌레’ 인가요?

 

A : 한국명은 우석대 서지은 교수가 지었습니다. 현미경으로 벌레를 관측한 결과 촉수가 퍼져 있는 모습이 머리빗처럼 보여 붙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Q : 흔하게 볼 수 있는 초록색 이끼와 상당히 다른 모습인데, 이끼가 맞나요?

 

A : 우리가 주변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끼는 식물류입니다. 반면, 큰빗이끼벌레는 태형동물로 글자 그대로 동물류에 속합니다. 전 세계 약 5000여종이 있으며, 한국에는 약 120여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Q : 생긴 게 참 독특합니다. 괴물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흉측한데요.

 

A : 실제 큰빗이끼벌레의 몸길이는 1mm 안팎의 매우 작은 동물입니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모습은 이 벌레들이 적게는 수 백개에서 많게는 수 만개가 뭉쳐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발견된 가장 큰 군체의 크기는 금강에서 발견된 2m 39cm입니다.

 

 

Q : 흉측한 게 문제는 아니지 않나요?

 

A : 네, 그렇습니다. 솔직히 ‘외모지상주의와 공포마케팅’이란 쓴 소리도 있습니다. 하지만 낯선 생물에 대한 두려움은 인간이 자기방어를 위해 발달시켜 온 직관이며, 자연스러운 감정 아닐까요?

 

 

Q : 최근 큰빗이끼벌레가 논란이 된 이유는 뭔가요?

 

A : 큰빗이끼벌레는 기본적으로 저수지나 호수 등 물이 흐르지 않는 지역에서 서식합니다. 하지만 최근 4대강서 이 벌레가 대량 번식하고 있는 게 차례로 확인됐습니다. 4대강의 호수화를 엿볼 수 있는 증거입니다.

 

 

Q : 정부에선 큰빗이끼벌레가 4대강 사업 이전에도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A : 큰빗이끼벌레의 국내 서식이 알려진 시기는 1990년대 중반입니다. 언론보도를 살펴보니 <한겨레신문>의 1995년 12월 26일자에 ‘큰빗이끼벌레 미국산 외래종 확인, 한강․금강수계 등 전국곳곳 확산’이란 기사가 실렸네요. 하지만 큰빗이끼벌레와 관련된 논란은 시기가 아니라 개체 수에 있습니다. 문제는 4대강 사업 후 대량 번식했다는 것입니다.

 

 

Q : 큰빗이끼벌레의 대량 번식이 왜 문제가 되나요?

 

A :정체된 물에서 사는 큰빗이끼벌레가 대량 번식했다는 것은 4대강이 흐르는 강이 아닌 정체된 호수가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4대강 사업 이후 16개의 보가 들어서면서 유속이 급격히 줄어들거나 멈춰버린 구간도 있지요. 이렇게 물이 정체되면서 녹조가 번성해 큰빗이끼벌레의 먹이도 제공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Q : 정부는 큰빗이끼벌레가 독성이 없다고 하는데요?

 

A  : 그렇습니다. 아직,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지금껏 이 벌레에 대한 제대로 된 연구조사가 없었습니다. 이번 기회로 정부가 충분한 연구조사를 실시해 다양한 논란을 해소시켜 주길 바랍니다.

 

 

Q : 큰빗이끼벌레가 맑은 물에서도 서식한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A :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큰빗이끼벌레와 같은 태형동물이 가장 깨끗한 1급수부터 3급수에 걸쳐 나타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논란의 요지는 정체수역에서 큰빗이끼벌레가 서식한다는 데 있습니다. 그런데 수공은 이 벌레가 수질지표 생물이 아니라고 하면서 금강에서 보트를 타고 제거작업을 했습니다. 환경부와 수공은 ‘4대강’ 세글자만 꺼내면 ‘멘붕’상태가 되는 듯합니다.

 

 

Q : 큰빗이끼벌레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A :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큰빗이끼벌레의 천적은 없습니다. 베스와 같은 외래어종들이 조금씩 먹기도 한다는 설이 있긴 하지만 천적이라고까지 말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현재로서는 홍수로 인해 이 것들이 쓸려내려가거나, 수온이 하락하는 것 등이 대안입니다. 그리고 앞에 두 가지 방안이 자연변화에 의한 대안이라면 인공적인 대책으로는 4대강 수문을 개방해 유속을 확보하는 게 유일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수공은 4대강 사업의 실패를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그런지 수문 개방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만약 이 상태가 계속 이어진다면 한동안 이 벌레가 더욱 증가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또, 장기적으로는 4대강 유역에 대한 정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게 필요하나 환경부와 수공은 환경운동연합의 공동조사 제안조차 외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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