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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급수 전락 낙동강 누가 책임?(9/6)
 조환익    | 2016·09·07 17:14 | HIT : 7,367 | VOTE : 189
위 사진 : 낙동강 바닥의 썩은 뻘
아래 사진 :  강정고령보 상류 3킬로미터 지점, 매곡취수장 상류 1킬로미터 지점에서 채집된 실지렁이. 4급수 지표생물이 대구 취수원인 강정고령보까지 장악했다. 사실상 낙동강 전역에 실지렁이가 존재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대구 취수원 강정고령보에서도 4급수 지표종 실지렁이 발견, 4급수 전락한 낙동강 누가 책임지나?

환경부 지정 4급수 지표생물인 실지렁이가 대구의 취수원인 강정고령보 상류 3킬로 지점에서도 발견되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9월 4일 낙동강 현장조사에서 강정고령보에서 3킬로 상류 지점, 매곡취수장에서 1킬로 상류 지점에서 실지렁이가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지난 8월 26일 낙동강 사문진교 아래서 실지렁이가 첫 발견된 이후 달성보 하류(8월 29일)에 이어 상류인 강정고령보 위에서도 발견됨으로써 낙동강 수질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실지렁이가 발견된다는 것은 낙동강 수질이 4급수로 떨어졌다는 것이고, 4급수는 수돗물로는 사용할 수 없는 수질이기 때문이다.

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가? 1300만 영남인의 식수원 낙동강에서 4급수 지표생물이 도대체 어떻게 해서 존재할 수 있다는 말인가?

이 시점에서 우리는 4대강사업의 후과를 생각지 않을 수 없다. 4대강사업 준공 5년 후 낙동강은 ‘고인 물은 썩는다’는 만고의 진리를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지금 낙동강은 고여서 썩어가고 있는 것이다.

과거 낙동강은 모래강이었다. 강바닥은 고운 모래로 뒤덮였다. 그러나 4대강사업 후 낙동강은 모래가 아니라 뻘로 뒤덮였다. 그것도 썩은 뻘로. 흐르지 않는 강은 각종 부유물과 조류사체가 쌓여서 썩어간 것이다. 그 시간 5년이 지났다. 강은 썩을 수박에 없다. 실지렁이는 썩은 강이 보여주는 증거다.

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 1300만 식수원 낙동강이 썩어가고 있다. 수돗물로 마시지 못하는 4급수의 똥물로 전락해가고 있다. 이를 그냥 보고만 있을 것인가? 하루빨리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 고인 강을 열어 숨통의 틔워줘야 한다. 그래야 강이 살고, 강생태계가 살고 강물이 산다. 그리하여 우리 인간도 살 수가 있다.

대구시도 취수원 이전만 노래할 일이 아니다. 대구시가 옮겨가려 하는 구미 낙동강도 칠곡보로 인해 막혀 있다. 막힌 낙동강은 대구나 구미나 마찬가지로 썩어간다. 구미 낙동강도 썩은 펄이 점령했다.

따라서 구미로 이전해도 실지렁이 득실거리는 4급수 낙동강일 뿐이다. 그러니 이전만 노래할 일이 아니라 작금의 낙동강을 되살리는 일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 일의 첫 시작은 낙동강 보의 수문을 열어 강을 흐르게 하는 일이다.

강물 위엔 짙은 녹조, 강바닥은 썩은 펄, 강물은 층이 져 순환조차 안되면서 점점 썩어간다. 아니 낙동강이 점점 죽어간다. 씨가 마른 물고기가 증명하고, 낙동강 어부의 탄식이 증언한다. 더 늦기 전에 대책을 세워야 한다. 강의 숨통을 열어야 한다. 4대강 보의 수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 더 늦기 전에 말이다.

2016년 9월 6일 대구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 고창택, 노진철, 김성팔, 송필경
문의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사무처장(010-2802-0776, apsan@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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